대구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 봇물

출마 예정자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판매 수익금 명목으로 후원금도 모은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동구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은 1일 오후 4시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유쾌한 도전 동구 밖'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에는 우 부위원장의 삶의 궤적과 기업경영인 출신으로서의 미래 비전 등을 담았다.

달서구병 출마를 예고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오는 26일 달서구 두류동의 비엔나웨딩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책 속에는 민선 6·7기 대구시장 재임 시절 성과와 소회, 지방분권에 대한 이야기,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소명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해용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동구갑 도전을 앞두고 14일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정 위원은 대구시 정무특보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맞선 대구사람들을 주제로 '대구가 아프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 책을 출판했는데, 새로운 책은 증보판이다.

또다른 동구갑 출마 예정자인 임재화 변호사(전 대구고법 판사)는 지난 11월 4일 '임재화의 스트라이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야권에서도 출판기념회 및 북 콘서트를 예고하고 있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은 오는 4일 서울 국회박물관 강당에서 '무모한 도전' 북콘서트를 갖는다. 서 위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노리고 있다.

수성구갑 출마 예정인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소명' 출판기념회를, 신효철 민주당 대구시당 동구갑 지역위원장은 10일 MH컨벤션에서 '고개 숙인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선전포고' 북콘서트를 연다. 송 전 대표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신당, 비례정당의 계획을 국민들께 알리고,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을 상대로 목숨을 건 싸움을 하겠다"고 했다.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는 12월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는 개최할 수 없다. 출판기념회를 희망하는 후보들은 내년 1월 11일이 되기 전에 마쳐야 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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