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제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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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30 16:54  |  수정 2023-12-01 09:36  |  발행일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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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포항시의회 제311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내년도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포항시 제공>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30일 "그동안 추진해 온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을 확장해 지속 성장하는 동해안 균형 발전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포항시의회에서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 포항' 실현을 목표로 내년도 예산 2조 6천400억 원을 편성하고,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대 분야별 구체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생산·기술·인재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대의 2차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완성해 '2차전지 메가 클러스터'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소 산업도 연료 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을 밀집시키고, 수소 차량·충전소 등 각종 수소 인프라 확충과 함께 특화단지 지정으로 수소 도시의 면모를 빠르게 완성해 나간다.

특히,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국가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체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설립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바이오 주권과 시민 건강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민생 활력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민생 활력을 위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업 수요에 맞춰 서둘러 준공하고, 현재 용역 중인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첨단 신산업 유치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 착공 목표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거점으로 많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호미반도 국가 해양정원 예타를 통과시켜 동해안 최고의 해양 휴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 저출생, 초고령사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혜택을 넓히고, 종합사회복지관 개방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도 계속 확충한다.

그린웨이 녹색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고, 4대 도심하천의 순차적 복원, 도심 단절 숲길 연결, 민간 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녹색 휴식 공간을 계속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 준비와 내년도 1천350억 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삶에 행복과 자긍심이 넘치도록 균형 발전과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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