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7.8% 증가…반도체 수출도 '회복세'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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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16:17  |  수정 2023-12-01 16:17  |  발행일 2023-12-01
산업통상자원부, 11월 수출입동향 발표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무역수지 흑자 동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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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수입액 추이(억 달러).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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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수출액 추이(억 달러).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나라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수출 증감률도 두달 연속 우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 보다 7.8% 증가한 558억달러,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도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인 7.8%를 기록했고, 수출물량은 11월 4.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최대 수출 플러스 기록 달성은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한 데 힘입었다.

특히 장기 부진에 빠졌던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하면서 95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며 수출이 36.4% 증가한 것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산업부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수급여건이 개선되며 향후 수출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21.5%),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됐고, 최근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 의 수출도 늘어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자동차 수출금액은 65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중국,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국 수출은 반도체의 선전에도 석유제품(-27.3%), 철강(-35.3%)에서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0.2% 줄었다.

아세안(8.7%)은 석유제품·디스플레이, 일본(11.5%)은 바이오헬스, 인도(10.8%)는 석유화학·디스플레이, 중남미(7.7%)와 EU(3.7%)는 일반기계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11월 수입은 원유(-2.7%)와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으로 11.6% 줄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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