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비례정당 창당 강력 시사…"민주당 지도부 고민 바란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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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2 13:25  |  수정 2023-12-02 13:28  |  발행일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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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를 찾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를 찾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례 정당 창당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송 전 대표는 2일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 콘서트에서 창당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는 방안이 있다"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 제도를 유지한다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열심히 연대해서 싸우고 47석의 비례대표는 지금 전면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검찰개혁당' 등 당명으로 (창당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의 선봉이 되겠다고 나서보는 거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지역구 160석을 확보하면서 20석이 넘는 교섭단체가 가능한 '윤석열 퇴진당'이 만들어지면 탄핵소추를 비롯해 민주당을 강력히 견인할 수 있다"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고민해주기를 바란다. 명분도 신의도 같이 얻는 것은 송영길과 손을 잡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 전 대표는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드디어 검찰에 출두하게 된다"라며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하면 저는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 만약 불구속 기소하면 그때부턴 수사가 종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12월 안에 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등 보수성향 인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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