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지난해 문화예술 활동, 팬데믹 이전 수준 거의 회복"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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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3 15:29  |  수정 2023-12-03 15:29  |  발행일 2023-12-03
2022년 전체 문화예술 활동 건수 전년 대비 16.5% 증가
공연장
공연장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문화예술 활동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2022년 한 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국악, 양악, 연극, 무용) 등 6개 분야별 창작 발표 활동 현황과 통계자료를 분석한 '2022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체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5만4천531건으로 2021년(4만6천811건)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4.2%, 2018년과 비교하면 102.8% 수준이라고 예술위는 설명했다.

장르별로는 공연예술이 2만4천381건으로 전년보다 31.4%, 시각예술이 1만6천151건으로 20.9% 증가했다. 그러나 문학 분야는 1만3천999건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술위가 지역별 시각예술 및 공연예술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열린 4만532건의 문화예술 활동 중 1만5천377건이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에서 4만274건이 개최됐으며, 이어 부산(2천926건), 대구(2천345건), 경남(2천244건) 등의 순이었다. 경북은 1천467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2022년 전국적으로 시각예술 전시는 총 1만6천151건이었으며, 그 가운데 서울에서 6천699건으로 가장 많은 전시가 열렸다. 이어 경기(1천611건), 경남(864건), 부산(830건), 대구(806건), 전북(697건)이 뒤를 이었다. 공연예술은 서울(8천678건), 경기(2천663건), 부산(2천96건), 대구(1천539건), 경남(1천380건), 대전(1천11건)의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예술 활동 건수를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나눠 인구 대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화예술 전체 활동의 전국 평균은 79.2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64.4건으로 가장 높고 이어 제주 146.9건, 광주 110.7건, 대전 102.8건, 대구 99.6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예술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팬데믹 마지막 해였던 2022년 기준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문화예술 활동을 비교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문화예술 활동 현황을 장르별, 지역별, 시기별 등으로 상세히 분석한 '2023 문예연감'은 내년 1월 중에 공개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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