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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제표준기구(ISO)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 인증을 획득한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 수돗물인 '청라수'가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았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일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 22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22000 인증은 국제표준기구가 식품의 취급, 생산 및 공급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제거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생산·공급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표준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매곡·문산·고산·가창·공산 등 5개 정수장의 취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전체와 병입 수돗물 청라수 생산시설에 대해 ISO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대구의 수돗물이 국제기구로부터 생산 및 공급 전 과정에 걸쳐 인증을 받은 것이다.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식품 위해요소 중점 안전관리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음이 입증됐다는 게 상수도본부 측의 설명이다.
앞서 시 상수도본부는 지난 3월부터 설명서, 절차서, 지침서 등을 제정하고 문서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생산·공급 공정별 식품 위해요소 중점 관리 기준과 엄격한 위생 관리기준을 적용하는 등 인증 요건을 철저히 이행했다.
인증 요건 이행을 위해 정수장의 위생전실, 여과망, 출입문 이중화, 방충망 설치·교체, 깔따구 유충 등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한 환기구 정비,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 사업 등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시 상수도본부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국제적 인증을 통해 대구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더욱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로 안전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의 엄격한 위생개선에도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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