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대구 아파트 입주물량 1만192가구…'입주 가뭄' 시작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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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5 18:19  |  수정 2023-12-06 08:16  |  발행일 2023-12-06
올해 입주물량의 28.5% 수준...28년간 대구 평균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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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전경.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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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입주 가뭄이 시작될 전망이다. 2025년 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도 대폭 감소돼 올해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상 물량은 24만1천785가구로, 올해(36만7천635가구)에 비해 12만5천850가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2013년(19만9천633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의 2025년 입주 물량은 6만5천367가구로 예상돼 올해(11만2천755가구)보다 4만7천388가구가 줄어든다. 이는 전국 총 감소분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양주(1만546가구 감소), 수원(8천218가구 감소), 화성(5천197가구 감소) 등 세 지역에서만 2만3천961가구가 줄어든다.

대구는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대구의 2025년 입주 예상 물량은 1만192가구로, 입주물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3만5천805가구)보다 2만5천613가구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물량의 28.5% 수준에 해당한다. 지역 부동산전문광고대행사인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이는 1998~20025년(예정)까지 28년간의 대구 아파트 평균 입주물량(1만4천433가구)을 밑돌았으며 2019년(5천790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대구 다음으로 인천이 올해 4만6천233가구→2025년 2만3천163가구로 2만3천가구 이상 감소하고, 부산(2만5천285가구→8천674가구)과 충남(2만6천676가구→1만1천742가구)도 각각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분양이 대폭 줄어든 게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0년과 2021년에는 7만 가구 이상이 전국에 일반분양됐으나 지난해는 6만804가구로 전년 대비 1만가구 이상 줄었고 올해는 5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반면 경북은 1만452가구→1만1천818가구로 입주물량이 1천366가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3천423가구→1만899가구), 경남(1만5천714가구→1만8천574가구), 전북(8천398가구→9천775가구), 강원(8천547가구→8천949가구), 제주(1천247가구→1천276가구) 등도 입주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와 함께 부담을 느낀 시행사, 시공사들이 물량을 줄인 결과 내후년부터 입주 가뭄이 확실시된다"며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지역에선 새 아파트 쏠림 현상 등 공급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주춤한 지역은 영향이 덜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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