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 공장서도 단결정 양극재 본격공급 나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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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7  |  수정 2023-12-07 07:30  |  발행일 2023-12-07 제11면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에 이어 포항 공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를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6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포항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 제품은 니켈 비중이 86%인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제품을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한다.

NCMA 단결정 양극재는 고온 소성·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3월 광양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공장의 양산 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약 2개월 앞당겨 지난달 초부터 라인을 가동했다.

단결정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여 기존 다결정 양극재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고 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이 현재 3만t에서 2026년 10만6천t으로 늘어나면 광양공장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수명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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