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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장-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지역 내 기초단체장과의 정책 회의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달빛철도 특별법의 연내 처리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이와 함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후적지 개발 계획과 최근 민원이 폭증한 서구 지역 악취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약속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장-구청장·군수 정책 회의'를 열고 "대구경북의 핵심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 사업인 TK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SPC 구성과 관련해 "공공부문에는 공항 공사를, 민간부문에는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재무적 투자(FI), 건설투자(CI)를 하게 할 계획"이라며 "주관사를 중심으로 국내 메이저 건설사들과 지역 대표 우수 건설사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지 못한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연내 통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달빛철도가 개통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또 SK와 수성알파시티에 8천억원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건립 투자협약 체결하고, 엘앤에프의 2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등 최근 일궈낸 시정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 데이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창출함으로써 판교에 버금가는 한강 이남 최대의 디지털 혁신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됐다"며 "또한 엘앤에프의 추가 투자로 산업 구조 대개편의 틀도 마련됐다"고 했다.
이 자리에선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은 각각 매천시장 후적지 개발 계획 수립과 서구 지역 악취 저감 대책 수립을 건의했다. 이에 홍 시장은 대구시 간부 공무원들에게 매천시장 후적지 개발과 서구 지역 악취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팔공산 관통 도로 사업의 효과를 각 구·군과 공유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대구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각 구·군이 대구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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