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수사 집착하는 '검찰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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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0 13:14  |  수정 2023-12-10 13:14  |  발행일 2023-12-10
"李수사 법원 판단 맡기고 정치는 본연 돌아가야"
홍준표 이재명 수사 집착하는 검찰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더이상 이재명 수사에만 집착하는 검찰정치는 나라를 위해서도 우리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수사도 이젠 법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는 본연으로 돌아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사건의 수사 절차는 2년 간 전 검찰력을 동원해서 마무리됐고 이젠 법원을 통해서 판단 받는 절차만 남았는데 아직도 할 게 남았는지 좀 그렇다"며 "그러다가 정말 이재명 측의 주장대로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검찰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4~5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조국 일가 수사를 가족 대표만 수사하지 전 가족을 몰살하는 과도한 수사라고 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우리 측 인사들이 벌 떼 같이 나를 비난하는 것을 본 일이 있었다"며 "나는 수사 원칙을 말한 것이지 조국을 옹호하고자 한 것은 아님에도 마녀사냥식으로 그렇게 몰고 간 것은 참으로 유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국 보수집단을 적폐로 규정하고 몰살 수사를 한 결과 정권이 교체된 경험도 있다"며 "이제는 나라의 미래를 위해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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