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예산 IMF 후 25년만에 전년 대비 규모↓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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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1  |  수정 2023-12-11 07:23  |  발행일 2023-12-11 제3면

내년도 대구시 예산은 IMF 사태 이후 25년 만에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재숙)는 지난 6~8일 3일간 2024년도 대구시 예산안을 종합심사한 결과 대구시에서 제출한 10조5천864억4천400만원에 대해 규모 변동 없이 세부 편성내용을 조정해 예산안을 '수정 가결'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1천443억원이 감소한 규모다. 전년 대비 예산규모를 줄여 편성한 것은 IMF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재숙 위원장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어려운 여건임에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대구시의 건전재정 정책 기조에는 깊이 공감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재원 상황에서 빚을 내지 않는 대구시의 재정정책이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나 민생경제 지원에 부족함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따져 물었다.

이 위원장은 "예산 규모가 줄어든 만큼 꼭 필요한 민생 관련 예산이나 복지 예산이 무리하게 삭감되지 않았는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살폈다"며 "불요불급 예산들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감하고, 삭감된 예산들은 꼭 필요한 민생이나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데 쓰이도록 대구시 예산안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예결위에서 의결한 2024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12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5일 대구시의회는 2024년도 대구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실시, 4조851억원의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역시 올해 대비 3천71억원 감액됐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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