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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2작전사령부 정문. 영남일보DB |
12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강대식(대구 동구을)·임병헌(대구 중구-남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문에는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의 임무 수행 여건과 정주 여건을 향상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군인 가족의 정주 환경 보장을 위해 '통합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관·군 협의체도 운영한다는 조항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 도심 군부대가 통합 이전하게 될 지역에는 교육·편의·의료 시설 등을 갖춘 인구 2만 명 이상 규모의 밀리터리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 경우 군부대를 유치하는 지자체는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방부는 업무협약이 이뤄지는 대로 대구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칠곡군, 의성군 등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작전성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훈련장 조성, 임무 수행 여건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2~3배수로 추려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들 후보지에 대한 군부대, 주거 타운 조성 비용 등의 사업성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대구시는 국방부에 정식으로 이전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의 절차를 밟는다. 만약, 국방부의 작전성 검토와 대구시의 사업성 검토 결과 적합한 후보지가 복수로 나타나면 양 기관은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이전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국방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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