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아, 아, 이장입니다" 하던 방송도 이제 집안에서…가정용 수신기 보급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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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7 11:06  |  수정 2023-12-17 11:54  |  발행일 2023-12-17
내년부터 1천 세대 무선 마을 방송시스템 보급 나서

응급 상황 때 신속한 정보 전달과 주민의 안전도우미
경주시, 아, 아, 이장입니다 하던 방송도 이제 집안에서…가정용 수신기 보급
경북 경주시가 내년부터 1천 세대에 보급 예정인 무선 마을 방송 가정용 수신기. 경주시 제공

마을 곳곳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아, 아. 이장입니다. 주민 여러분께 잠시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로 시작하던 마을 방송에도 이제 집 안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경북 경주시는 재난 상황 때 주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선 마을 방송 가정용 수신기를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부터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 재난 취약지역 가정 등 1천 세대에 차례대로 보급한다.

무선 마을 방송 시스템은 경주시 재난 상황실 통합재난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재난 상황 발생 때 가정용 수신기를 통해 주민에게 상황을 신속하게 알린다.

녹음된 방송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있어 방송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애초에 운영 중인 자동 음성 통보시스템, 하천수위 감시 폐쇄회로(CC)TV,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지진가속도 계측기, 강우량 측정 시스템과 연동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무선 마을 방송시스템 구축으로 재난 발생 때 신속한 상황 전파로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피해 최소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주민간의 소통창구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무선 마을 방송시스템은 태풍, 구제역, 폭우, 폭설 등 긴급 상황이나 응급 상황 발생 때 신속한 정보 전달과 주민의 안전도우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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