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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포스코 건강증진활동 우수직원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김학동(왼쪽) 포스코 부회장과 최우수상을 받은 박종우 사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가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으로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부터 '아이언헬스'라는 건강증진 브랜드를 런칭, 금연·식습관·운동·절주 등 4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건강증진 활동을 펼쳤다.
'아이언헬스(Iron Health)'는 적극적인 건강증진 활동 지원을 위한 철강회사 포스코의 건강증진 브랜드로 튼튼한 철(Fe)을 의미하는 아이언(Iron)과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의미하는 헬스(Health)의 합성어로 튼튼하고 건강한 철강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다가 포스코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독려하기 위해서 지난 15일 '건강증진 활동 우수직원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직원 스스로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세워 회사에 제출하고, 4개월 동안 활동 성과를 달성하면 회사가 스마트워치, 운동기구 등을 포상한다.
건강생활 실천(체성분), 금연, 만성질환(고혈압·당뇨 등) 개선 등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건강증진 선발대회에는 1천500여 명의 직원들이 참가했고, 생활습관 개선에 성공한 직원은 205명에 달했다.
포스코는 도전에 성공한 205명 직원 중 활동 전후 건강 지표 변화(체성분, 니코틴 수치, 혈압 등)와 실천 수기 등을 심사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46명을 최종 선발,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건강생활 실천 분야에 지원한 포항제철소 EIC 기술부 박종우 사원이 수상했다. 지원자의 70%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건강생활 실천 분야는 참가자들이 평균 체지방량 3.5kg을 감량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체지방량 7.1 kg를 감량한 박종우 사원은 "지난해 겨울부터 개인적으로 체지방 감량에 도전했으나 정체기를 맞았다. 그러나 동료들과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다 보니 혼자 운동할 때보다 더 동기부여가 잘 됐다"고 말했다.
금연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직원 A 씨는 27년 장기 흡연자였으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금연을 결심했다. A 씨는 주변에 금연 사실을 알리고 4박 5일 금연 캠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금연에 성공, 우수상을 받았다.
만성질환 개선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직원 B 씨는 30대 젊은 나이지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대회 기간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주변 동료들의 조언을 받아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약물 치료 없이 혈압, 혈당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지표를 정상으로 회복했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건강증진 활동에 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포상 등을 통해 동기부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건강과 안전은 직원들의 기본적인 행복 조건인 만큼 내년에는 부서 단위로도 확대해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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