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방문 관광객, 경기-부산 순 식도락 여행 만족도 높아…관광 테마별 실태조사

  • 송종욱
  • |
  • 입력 2023-12-18 15:38  |  수정 2023-12-18 15:56  |  발행일 2023-12-19 제10면
경북 방문 관광객, 객관적·정확한 통계 자료 축적
관광객 수요를 조기 포착, 관광 활성화 정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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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광 테마별 실태조사 중 아웃도어 관광 현황.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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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광여행 목적 조사.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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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식도락 여행 만족도 조사.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도를 방문하는 일반 관광객의 거주지역은 경기도(21%)·부산시(16.2%)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관광 종류는 둘레길 걷기가 많고 경북지역의 다양한 식도락 투어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아웃도어 관광 △혼자 떠나는 여행 △식도락 여행 △경북 일반 관광의 4개 분류로 나눠 '경북관광 테마별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광객 거주지역, 경기도 가장 많아
경북도를 찾는 관광객의 거주지역은 경기도(21%), 부산시(16.2%)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층은 40대가 많았다.

가장 관심 있는 관광상품으로 경북지역의 다양한 식도락 투어(70%), 여행을 통한 인문학 교양 프로그램(49.5%), 관광객을 위한 레저 프로그램(48.5%) 순으로 꼽았다.

식도락 투어로 많이 찾는 곳은 상주시(90.9%), 청송군(84%), 고령(80%)·성주군(80%) 순이었으며 애초의 특별한 식자재를 이용한 전문 음식점 투어와 사과·참외·곶감 등 특산물을 활용한 퓨전 음식, 베이커리 인기가 높았다.

관광상품과 여행 프로그램의 국민 홍보 방안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 홍보(29.9%), 유튜브 홍보(24.1%), TV와 라디오 광고(16.3%) 순이었다.

◆아웃도어 관광객 77.7%가 재방문
경북지역의 아웃도어 종류는 둘레길 걷기(29.5%), 캠핑·글램핑·차박(26.3%), 등산·하이킹(21.5%) 순으로 나타났다. 걷기 지역은 안동시(44.2%), 고령군(42.9%), 영덕군(37.9%) 순이며, 캠핑·글램핑·차박은 봉화군(47.6%), 청도군(43.1%), 성주군(42.9%) 순이었다. 등산·하이킹은 영양군(57.1%), 청송군(53.3%), 구미시(44.4%)를 많이 찾았다.

아웃도어 관광 때 숙박은 69.3%, 당일 여행은 30.7%이며 숙박 일수는 1박 2일 기간이 전체 58.0%로 가장 높았다. 2박 3일은 33.1%, 3박 4일은 5.8%였다. 아웃도어 관광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만족도는 68.1%로 대체로 만족했다. 경북지역의 재방문 의향에는 전체 응답자의 77.7%가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락 여행 만족도 높아
경북지역에 식도락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40대(29.7%)와 50대(29.2%)가 가장 많았고, 가장 만족하는 요인은 음식의 맛(58.3%)과 지역의 특색이 있는 분위기(50.3%)를 꼽았다. 관광객은 여성(50.9%)이 남성(49.1%)보다 조금 많았다.

식도락 관광 전·후 만족도 차이 분석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호객행위가 없다(+5.9점)였으며,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단점으로는 음식값 부담을 많이 꼽았다. 대표적인 특산물을 이용한 맛집이 많은 곳은 울릉군(57.1%), 울진군(50%), 영덕군(45.7%) 순으로 분석됐다. 식도락 관광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인에게 알려진 관광지보다 오히려 자주 가지 않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에 만족도가 높았다.

◆30대와 40대, ‘혼행’ 즐겨
혼자 떠나는 여행의 연령층은 40대와 30대가,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많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의 중요한 동기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 확보(56.0%),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 필요(50.5%), 내 취향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27.9%) 순이었다. 주요 관광 활동은 먹거리 탐방(41.5%), 자연풍경 감상(31.5%), 휴식과 쇼핑(11.3%)으로 조사됐다.

혼자 떠나는 여행의 적합도 평가에서 비교적 안전(64.1%)하고, 주변 환경이 쾌적(65.7%)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동 수단이 다소 불편(39.1%)하고 관광지 물가가 비싸다(25.5%)는 부정적 의견도 나왔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관광 테마별 조사 결과에 따른 관광의 특성과 관광객 행태를 자세히 분석해 관광객 수요를 조기에 포착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테마별 실태조사는 전문조사업체인 <주>티브릿지코퍼레이션이 지난 9·10월 2개월간 최근 2년 이내 경북도를 방문한 이동통신 가입자 중 위치 정보 기반으로 관광객 5천254명의 설문 조사, 경북관광종사자와 주민에 대한 정성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76%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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