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군위~신공항 접근성 획기적 향상" 도로망 확충 속도

  • 민경석
  • |
  • 입력 2023-12-19  |  수정 2023-12-19 07:57  |  발행일 2023-12-19 제3면
대구시 2030 신공항 교통망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25.3㎞

중앙고속도 4차로→6차로 확장

조야~동명 광역도로 7.9㎞ 착공

대구~군위~신공항 접근성 획기적 향상 도로망 확충 속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들어설 부지. 영남일보 DB
대구~군위~신공항 접근성 획기적 향상 도로망 확충 속도

대구시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TK)신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도로망 확충 작업에 나섰다. 특히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과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을 통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개설 △중앙고속도로 확장 △조야~동명 광역도로 신설 △국지도 68호선 확장 등 TK신공항(군위·의성)과 대구를 연결하는 도로 사업이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행 도로망으로는 TK신공항이 개항하더라도 대구시민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돼서다. 도로망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공항을 오가려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이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두 고속도로 모두 적정 교통량을 초과한 터라 신공항 이용객은 늘 상습 정체구간을 지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시는 신공항·군위군 접근 도로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예산을 들이지 않고 민간자본과 국비 일부로 추진하는 만큼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2030년 목표인 신공항 개항 시점과 고속도로 개통 시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JC에서 동군위JC까지 25.3㎞ 구간을 연결한다. 개통되면 대구 동·수성구, 경북 경산·청도 등 대구경북 동남권 주민이 신공항을 이용하는 데 편리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또 대구와 군위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핵심교통축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팔공산 고속도로 계획 발표 당시 대구시는 국토교통부의 대구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근거로 해당 구간의 교통수요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구시는 더 나아가 신공항이 개통되면 팔공산 고속도로가 부산·경남권의 이동 교통량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제기된 환경 훼손 등의 우려에 대해선 환경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심도 터널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4차로인 중앙고속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국가계획에 반영된 동명동호~군위 구간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다. 아직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금호~동명동호 구간과 군위~의성 구간은 내년부터 수립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구시내에서 군위까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야~동명 광역도로 7.9㎞ 구간 건설 사업도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보상 절차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신공항 주변 접근도로망의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신공항IC~신공항 도로 사업 외에도 국지도 68호선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안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대구시는 군위와 인접 지역 연계 도로를 세밀하게 검토·분석하기 위한 간선 도로망 구축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군위와의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김대영 대구시교통국장은 "2030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접근 도로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