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으로 내년 관광객 5천만 시대 연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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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8 17:21  |  수정 2023-12-19 08:45  |  발행일 2023-12-18
지방화 시대, 지역 균형 발전 첫걸음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완료로 경주 미래 발전 초석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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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인 서명부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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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공연.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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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모바일 관광 앱인 '경주로ON' 홍보 영상물.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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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벚꽃축제 현장.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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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스마트 에어돔 축구 훈련장.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로 관광객 5천만 명을 유치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경주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4천43만 명으로 지난해 3천793만 명보다 6.6% 늘었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행정력 집중
경북도·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9월 17일부터 'APEC 경주 유치 100만인 서명 운동'을 벌인지 불과 85일 만에 146만 명의 지지를 끌어냈다.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경북도민과 경주시민, 나아가 전 국민이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서명부는 이번 달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준비 기획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APEC 유치 추진단'이 공모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대내·외 홍보 활동, 범시민 유치 활동 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제안,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 등 외교부 공모 절차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막바지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심 관광·상권 활성화
경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릉원 고분을 배경으로 공연된 미디어아트가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대릉원 입장료를 없애고, 대릉원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경주문화관 1918(옛 경주역)은 개관 후 MZ 세대가 선호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올해 △1918 콘서트(5회) △아트&마켓 1918(6회) △유명 미술가 전시전(5회) △무료대관(269회) △문화창작소 프로그램(60회)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릉원·황리단길을 찾은 관람객 2천만 명의 경주시 중심상가 방문을 위해 불금예찬 야시장(21회) 등 중심상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신라고분정보센터 등 새로운 관광명소 개관
경주시는 6·7월 관광객과 시민들의 신라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신라 고분과 관련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신라고분정보센터'와 신라 왕궁 출토 유물 전시관인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를 개관했다.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으로 가상공간에서 신라왕경과 신라인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1천36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타임머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라왕경 핵심 유적의 디지털 복원도 병행한다.

내년 6월 경주민속공예촌에 '신라금속 공예관'을 개관해 신라 공예인의 숨결을 느끼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감포읍에는 2025년 문무대왕 해양 정신과 신라 해양 역사를 교육·전시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2027년 문무대왕면에는 해양 문화체험 복합센터인 '선부역사기념공원'이 각각 개관해 해양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 예정이다.

◆관광객 5천만 명 시대
경주시가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과 경주로ON을 중심으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올해 9월부터 교통·숙박 예약에서 맛집 검색까지 모바일 관광 앱인 '경주로ON'으로 새로운 경주 여행이 펼쳐졌다.

앞으로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대릉원, 신경주역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에는 '경주로 ON'과 연동되는 디지털 사이니지, 짐보관 서비스, 포토부스, 북카페 등으로 편리한 여행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동궁원, 버드파크와 함께 또 다른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경주 식물원 '라원'도 2025년 하반기에 개관한다.

동궁원의 부족한 콘텐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체험시설과 야외 정원 시설을 대폭 확대한다.

또 도서관과 지식정보센터, 커뮤니티 공간을 접목한 복합문화도서관도 2026년 개관할 예정이다.

도서관, 생활문화시설, 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이른바 '카페형 도서관'으로 미래 지향적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별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전국 최초로 사계절 전천후 축구 훈련장인 '스마트 에어돔'이 지난 4월 정식 개장된 후 무더위와 한파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에어돔은 여름철 24도, 겨울철 18도로 365일 쾌적한 환경에서 축구대회, 프로팀 훈련, 동호회 경기 등을 치러 올해(12월 8일 기준) 이용객 수가 1만7천 명에 이른다.

스포츠 복지로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권역별 파크골프장은 물론 체육센터와 체육공원 조성 사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39억 원을 들여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북경주(안강읍) 9홀 △남경주(외동읍) 9홀 등 총 36홀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애초에 조성이 완료된 △시내권 36홀 △서경주(건천읍) 9홀 △동경주(양남면) 18홀을 더하면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 총 99홀을 운영한다.

올해 7월에는 건천읍에 다목적 체육공원을 준공했다.

앞으로 충효 국민체육센터, 현곡 체육공원, 남경주 국민체육센터,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베이스볼파크 3구장을 2025부터 2027년까지 완공해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 활동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도 청룡의 해 갑진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하고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도 조속히 완료해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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