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가 19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통령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경사를 맞았다. 지방재정대상은 지방재정운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2008년부터 주관해온 지방재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안부는 올해 전국 18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우수사례에 대해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평가단 심사를 거쳐 상위 10건의 본상 진출 대상을 선정한 뒤 최종 발표와 위원회 심사를 통해 순위를 정했다. 대구시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함에 따라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억원을 인센티브로 받는다.
대구시는 '대구시 재정 위기 대응 모델, 앞으로의 재정위기 상황에 표준지침이 되다'라는 주제로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로 인한 역대 최악의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구형 비상재정 모델을 사례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모델은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낭비성 지출 요인을 제거하고,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적재적소에 재배분하는 등 세출 효율성을 극대화해 재정 위기를 돌파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방안은 행안부 재정협력점검단 회의 등을 통해 전국에 소개됐다.
특히, 정부는 대구시의 비상재정 모델을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또 다른 재정 위기 극복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평가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재정 운용 노력이 심사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재정혁신의 노력이 2년 연속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전국으로 확산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기조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민생안정과 약자 복지 강화를 위한 지방 재정의 올바른 역할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