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원인은 '케이블 소손'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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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5  |  수정 2023-12-24 15:25  |  발행일 2023-12-25 제10면
25일 전 부문 정상 가동

포스코 "철강 생산 및 수급 차질 없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원인은 케이블 소손
23일 오전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독자 제공>

지난 23일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는 케이블 소손으로 절연체가 파손되며 발생한 스파크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포스코는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5일에는 모든 부문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 조업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오전 7시 7분쯤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정전이 발생했고 상당수 공장이 가동을 멈췄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각 공장에 남아 있는 잔여 가스를 방출하면서 연기와 화염이 발생하자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더불어 힌남노 침수 피해 1년 만에 또다시 화재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자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안전 불감증 문제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케이블 소손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으나, 고로와 파이넥스는 이미 정상 가동 중이며 고로 1기가 일부 설비 교체 중으로 신중히 안전점검 후 25일 가동 예정"이라며 "설비 가동 중단 시간이 짧았던 만큼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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