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화남면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에서 지난 2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됨에 따라 김진현(가운데) 영천부시장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영천시 제공> |
경북 영천시가 화남면 삼창리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 3마리 중 1마리에서 지난 2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됨에 따라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2~23일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야생멧돼지 발견장소인 화남면 삼창리를 기준으로 10km까지 방역대를 설치해 양돈 농가 이동제한 및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천시는 농업기술센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농가 전담공무원을 통해 축산농가 예찰 및 방역 미흡 시설 보완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을 동원해 상황전파 및 임상 관찰을 실시하면서 선제적 차단 방역을 위해 지역내 진·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이 소독할 수 있도록 거점소독시설(영천전자 경매가축시장)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및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7개 반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기적인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된 멧돼지는 수렵 허가단체에서 포획한 후 환경보호과에서 협의해옴에 따라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승채 축산과장은 "농장주는 축사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역 입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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