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후…6억 이하 대구 아파트 거래 비중 소폭 상승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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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  수정 2023-12-25 17:54  |  발행일 2023-12-26 제16면
일반형 대출 중단된 6억 초과~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감소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후…6억 이하 대구 아파트 거래 비중 소폭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9억원 이하)판매 중단 이후 대구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25일 영남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주택가격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또는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초과)이 중단된 지난 9월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3개월 간 신고된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천1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가능했던 직전 약 3개월(7월1일~9월26일)의 아파트 매매거래량(6천253건)보다 32.8% 감소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 이후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소폭 높아지고,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27일부터 약 3개월간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천896건으로 전체의 92.8%를 차지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 중단되기 전 약 3개월 간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91.7%(5천731건)였던 것과 비교하면 1.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1%(382건)→5.1%(214건)로 낮아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 1월부터 9억원 이하 주택 구입에 제공된 저리의 정책대출상품이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지목되며 정부가 지난 9월27일부터 주택가격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일반형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6억원 이하 우대형 대출은 내년 1월까지 유지된다.

이 영향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고 집값도 하락 전환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나오는 6억원 이하 아파트에는 매수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에는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도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 거래 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 초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이후 신생아 출산 가구 등 또다른 정책대출이 제공되긴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만큼의 파급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급매물이 늘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돼야 거래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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