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두 남중생' 시내버스서 여중생 추행·도주 50대男 붙잡아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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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7  |  수정 2023-12-27 07:35  |  발행일 2023-12-27 제7면
구미경찰서 포창장 및 신고포상금 전달
용감한 두 남중생 시내버스서 여중생 추행·도주 50대男 붙잡아
구미경찰서 전경<영남일보 DB>

경북 구미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여자중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남자 중학생 2명이 버스에서 내려 도망가는 이 남성을 끝까지 추격해 붙잡으며 검거를 도왔다.

구미경찰서는 시내버스 안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해 여중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50대 후반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쯤 구미 지역을 운행하는 한 시내버스 안에서 여중생 1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 안에서 이를 목격한 남자 중학생 B군이 112에 신고했고 이를 눈치챈 A씨가 버스에서 하차하자 B군과 다른 남자 중학생 한 명이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해 붙잡으며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구미경찰서는 26일 이들 중학생 2명에게 표창장 및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장종근 구미경찰서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 용기를 내준 학생들이 대견하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협력해 구미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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