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경북대 총장 "지방거점국립대 10개 통합해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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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  수정 2023-12-29 07:37  |  발행일 2023-12-29 제5면
28일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

금오공대-대구교대 통합의 불씨 살려놔
홍원화 경북대 총장 지방거점국립대 10개 통합해야
홍원화 경북대총장이 28일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지역 대학 간 통합을 강조했다. 10개 지방거점 국립대학의 통합까지 제시했다. 금오공대-대구교대와의 통합 문제도 아직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홍 총장은 2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 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처음 부산대 총장에게 '한강 이남에 서울대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자'며 통합을 제안했다. 두 번 만남을 통해서 잘 진행됐다. 교육부총리를 만나서 서울대특별법과 같은 특별법을 만들어서 지원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 포함 거점 대학 10개를 다 묶어서 캘리포니아 캠퍼스 형태로 가야 한다"라며 "협의체를 만들었고, 이번에 출범한다. 통합이 문제라고 한다면 '이제 큰 그림을 그렸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금오공대 및 대구교대와의 통합의 불씨를 살려놨다. 홍 총장은 "그때도 지금도 통합에는 어떤 기준이 필요 없다"라며 "금오공대 총장과 이야기를 할 때, 교대와 금오공대가 다 통합하는 형태의 고민을 테이블에 앉아서 해보자는 시그널을 드렸다. 그것에 화답이 오기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언론에 전파가 돼서 이런 상황으로 끝났다"고 했다.

치의예과 수시모집 과정에서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공평하고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진행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점은 1차적으로 총장의 책임이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두 번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 총장은 교육부 폐지 논란과 관련 홍 총장은 "교육부가 '교육 관료'라는 식으로 지금까지 많이 비쳐 왔지만, 이를 보호해줄 수 있는 입술의 역할은 결국 교육부"라고 견해를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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