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과장급 인사 단행…연공서열 관행 깨고 3040, 여성 약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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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  수정 2023-12-29 09:24  |  발행일 2023-12-29 제7면
4급 승진자 12명 중 5명이 '여성'
대구시, 국·과장급 인사 단행…연공서열 관행 깨고 3040, 여성 약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국·과장급 및 5급 이하 인사를 1월 1일자로 단행한다.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과 도심 군 부대 이전 사업, 등 역점 추진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공직사회에 오랫동안 지속된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관행을 깨고 역량 있는 간부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여성 공직자들의 약진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3급 이상 7명, 4급 48명, 5급 이하 1천97명 등 모두 1천15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장급 인사로는 국방부와 도심 군 부대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끌어 낸 손강현 군사시설이전정책관 직무대리가 후적지 개발단장으로 승진해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K2 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을 총괄해 온 허주영 후적지 개발단장 직무대리는 도시주택국장으로 승진, 보임한다.

송기찬 청년여성교육국장 직무대리는 승진 후 현 직위에 유임돼 지방대학 소멸 대응과 지방대학 육성이라는 업무를 그대로 맡는다. 이상규 도시관리본부장 직무대리도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승진 후 같은 업무를 맡겼다.

이 밖에도 박기환 공항정책관은 군사시설이전정책관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겨 도심 군 부대 통합이전이라는 주요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과장급 인사에서는 다년 간 언론 대응 업무를 맡으며 대내외 협력과 소통력을 보인 박남태 보도지원팀장이 보도담당관으로 승진했다. 중대재해예방 업무를 총괄하며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이재달 중대재해예방과장 직무대리는 과장으로 승진해 같은 자리에서 근무한다. 또 제2국가산단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조경동 산단진흥과장 직무대리도 산단진흥과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도 군위군 편입으로 확대된 산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홍만표 녹지기획팀장을 산림녹지과장으로 승진시켰다. 군위군 맑은물사업소 편입 등 제반 행정 사항들을 원활하게 완료한 박성철 상수도사업본부 총무협력과장을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부장으로 승진 보임했다. 권순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직무대리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승진 후 농수산물 유통관리공사로 파견키로 했다. 또 수성알파시티 활성화에 힘쓴 나채운 미래산업지원팀장은 버스운영과장으로 승진했다.

과장급 인사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여성 간부 발탁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4급 승진자 12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의 여성 공직자가 발탁됐다. 원정민 기획팀장이 평가담당관으로 승진했으며, 성현숙 생활보장팀장이 어르신복지과장으로, 심신희 문화유산과장 직무대리가 문화유산과장으로 승진했다. 또 이윤정 공원조성과장 직무대리는 고용노동정책과장으로 승진하고, 전귀옥 행정팀장은 승진 후 행정안전부로 파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4년에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각오로 대구시 공무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TK신공항 사업 등 역점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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