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앱 사용자 남성이 4배 많아…사용 시간은 여성이 2배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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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31 15:11  |  수정 2023-12-31 15:11  |  발행일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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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데이팅/랜덤채팅 앱 사용자 성별 비중. 연합뉴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는 남성이 대다수지만 사용시간은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설치·사용자 기준 1~3위인 소개팅(데이팅) 앱 틴더·위피·글램 등에서 남녀 사용자 비중이 8:2 수준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사용 시간은 틴더(2시간 56분)와 글램(2시간 42분)이 제일 많았고, 위피(1시간 27분)이 뒤를 이었다.

성별에 따른 월평균 사용 시간은 여성이 3시간 56분 사용으로 남성 2시간의 약 2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시간 49분), 40대(2시간 23분), 30대(1시간 58분) 등 순이었다.

앱 설치자 수는 틴더(42만명)가 제일 많았으며 위피(33만명), 글램(28만명)등 순으로 많았다. 실사용자도 틴더(24만명)가 가장 많았으나 실사용률(56.2%)는 다른 앱 '남녀공학'(84.5%), '너랑나랑소개팅'(74.1%) 등에 비해 떨어졌다.

와이즈앱은 다양한 콘셉트의 신규 데이팅 앱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앱의 단독 사용률은 최소 63% 이상으로 여러 개의 앱을 중복해 사용하기보다 주로 사용하는 앱만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또한 설명했다.

최근 데이팅앱 사용자 증가와 다양한 앱 출시로 이를 통한 '로맨스 스캠'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를 요구한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다. SNS를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신뢰를 형성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억2천만원이었던 '로맨스 스캠' 피해액은 지난해 39억 6천만원으로 3년 새 1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정원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총 281건으로 피해액은 92억2천만원에 달했다.

로맨스 스캠이 사회적 문제로 번져나가자 일부 데이팅 앱 회사는 신분증을 활용한 신원 인증 기능을 도입했다. '틴더'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 기능을 도입했으며, 한국에는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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