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제2탄약창 24만평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 유시용
  • |
  • 입력 2024-01-01 13:55  |  수정 2024-01-01 13:58  |  발행일 2024-01-02 제13면
68년만에 해제, 남부동 '투자선도지구개발사업' 강력 추진
최 시장 "보상,시행사 선정 신속 처리, 최첨단 자동차 기업유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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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남부동 제2탄약창 일부 지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 남부동 영천 제2탄약창 1지역 중 80여만㎡(24만2천여평)부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지난달 29일 국방부는 68년 만에 영천 제2탄약창 1지역 중 일부분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6·25전쟁 이후 1956년 영천시에 있는 육군 제2탄약창은 완산·남부동, 북안면 일대에 걸쳐 있다.

이번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가 추진되는 곳은 금노·작산·완산·도동 일대로 면적이 80여만㎡ 에 달한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로 영천시 균형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지역 슬럼화가 가속화됐다.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았던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군사시설보호구역 미해제로 장기간 중단됐던 남부동 일대 59만여㎡(약 18만여평) 부지에 조성될 투자선도지구개발사업이 재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후적지에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일 군사시설보호구역 현장을 답사하고 사업 재추진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해 경북개발공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토지 보상, 사업자 선정 등을 조기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후적지에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영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첨단 자동차기업 등 전략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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