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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청년 신 골든 창업 특구 조성사업 청년창업팀 개소식에서 주낙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청년 임대주택'을 운영한다.
경주시는 생활이 편리한 지역에 있는 건물을 직접 임대·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하도록 해 청년이 머무는 경주를 만든다.
35억 원을 들여 임대형(50가구)·매입형(21가구)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년 임대주택은 애초의 건물을 시에서 임대해 청년에게 재임대한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1동을 사들여 리모델링 후 청년에게 제공한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거주 시설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시제품과 전시회 공간 등 복합문화 공간도 갖춰 입주자 간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매월 5만 원(1인당)의 이용료와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부담하고, 2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1회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 대상은 19~39세 1인 가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위소득 150% 이하면 입주할 수 있다.
올해 4월까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5~6월 입주 대상자를 모집·선정한 후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 부처의 청년 주택 관련 공모사업에 응모해 1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김은락 인구청년담당관은 "현재 주택가격과 금리 상승 등으로 청년들이 주택 마련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에서 벗어나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 주거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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