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韓 신문사 '최초' AI 활용 기사 시각화

영남일보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을 이용해 만들어본 '아파트 단지에 눈이 내린 모습'. <영남일보 AI 이미지 생성기>

'겨울 도서관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한국인'을 입력해 얻은 AI 이미지. <영남일보 AI 이미지 생성기>

영남일보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풍경 사진'은 원하는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이 중점이 되는 사진은 형체가 '일그러지는' 등 다소 기술적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12월18일 보도된 '대구·경북에 한파특보…18일 출근길 더 추워진다' 기사와 관련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영남일보 AI 이미지 생성기를 사용했다. 기자가 원하는 사진은 '아파트 단지에 눈이 내린 모습'이었다. 옵션은 기본적으로 설정된 사진 크기인 가로 1024·세로 1024, 샘플링 단계는 20, 프롬프트 영향력은 7로 두었다. 프롬프트에는 'snow, apartment'를 입력했다. 그 결과 아파트에 눈이 내린 모습을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person going to work' 프롬프트를 추가해 보았다. 그러자 눈이 쌓인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프롬프트 추천' 기능을 이용해 보았다. 프롬프트 추천에 해당 기사 제목을 그대로 넣자 키워드와 문장으로 이뤄진 5가지 프롬프트가 나왔다. 그중 'A frost-covered cityscape of Daegu and Gyeongbuk, with buildings and trees enveloped in a layer of icy frost. Cold, icy, winter morning, frozen landscape' 프롬프트를 이용했다. 그 결과 하얀 눈으로 덮인 나뭇가지와 건물,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 사람이 중점이 되는 사진을 얻기 위해 지난해 12월19일 보도된 ''서울의 봄' '고려거란전쟁' 등 시대극 인기에…어른들이 역사책을 다시 폈다' 기사를 사용했다. 기자가 원하는 사진은 '역사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 또는 '역사책을 읽고 있는 사람 모습'이었다. 프롬프트에 가장 먼저 'studying, history, people'이라고 넣자 'HITORY PEOPLE'이라고 적힌 담벼락이 나와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없었다. 이에 키워드가 아닌 문장으로 'people studying history'를 프롬프트에 넣었다. 결과로 유적지에서 몇몇 사람들이 있는 모습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더 명확한 사진을 얻기 위해 프롬프트에 'korea'를 추가했다. 박물관 안에서 공부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결과물이 나왔다.

그러나 사람들의 얼굴, 손 등이 일그러져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명확한 사진을 얻기 위해 샘플링 단계를 조정했다. 기존 20에서 30으로 높이니 한국 양식 건물 앞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의 사진이 나왔다. 그러나 해당 사진 역시 사람들의 형체가 비뚤어지게 표현돼 사진으로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았다. 이에 다시 샘플링 단계를 25로 낮춰서 결과물을 받았다. 이전의 사진보다는 덜했지만, 여전히 얼굴 등은 일그러져 나왔다. 새롭게 '겨울 도서관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한국인'을 프롬프트에 입력하자 지금까지의 사진보다는 사람 형체가 괜찮았으나 자세히 보면 약간 일그러진 이미지를 얻었다. 원하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사용에 숙련도가 필요해 보였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