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제작과정 '혁신'…오늘부터 확 달라진다

  • 박종문
  • |
  • 입력 2024-01-02 07:57  |  수정 2024-02-20 16:21  |  발행일 2024-01-02 제14면
지역 기업 멜라카와 함께 개발
독자 이해도·시각적 경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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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영남일보는 한국 신문사 최초로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을 개발해 2024년 1월2일 자부터 온라인 및 오프라인(신문) 제작에 활용한다.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은 텍스트 기반 기사를 시각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기사를 이해하도록 한다. 특히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 불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영상세대'에게 텍스트(기사)와 더불어 이미지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신문기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와 AI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은 2023년에는 인공지능(AI)의 혁신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 AI의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미디어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AI 기술이 미디어 분야에 적용되면서 콘텐츠 생성, 제작, 유통, 소비의 각 단계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 또한 AI기술이 적용된 사례다. 미디어에서의 AI 적용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생성, 제작, 소비, 유통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 솔루션' 개발

이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영남일보는 직접 촬영한 사진에서 얻을 수 없는 사진을 생성하고, 창의적이고 특별한 이미지 생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뚜렷하고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고자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했다.

영남일보가 활용한 스테이블 디퓨전은 이미지 생성과 변형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기존의 다양한 이미지 처리 기술들과 비교하여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강점이 있다. 영남일보는 국내 신문사 최초로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기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 IT기업인 <주>멜라카와 함께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독자들에게 더 풍부하고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사 제작 과정을 혁신했다는 의미가 있다.

◆기능

해당 프로그램은 영남일보(미디어)에서 보도에 활용할 수 있는 고유한 이미지를 생성하고자 하는 요구에 맞춰졌다. 기사 내용 중 현장 스케치를 포함해야 하는 기사를 AI서비스를 통해 그림 형태로 이미지화가 가능하다. 잔인한 사건 현장이나 사고 사진 등을 그림으로 대체, 상황 이해도는 높이는 대신 잔혹한 장면을 보지 않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력한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특별한 풍경, 랜드마크를 다양한 분위기, 그림체, 해상도로 표현할 수 있다. 프롬프트를 작성하기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기사 제목이나 주제만 입력하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손쉽게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제공해 준다. 또 기존 서비스들은 영어로 프롬프트를 제공해야 하는 데 반해 'AI 자동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서비스는 한글 프롬프트를 지원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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