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시열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해야"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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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3  |  수정 2024-01-02 16:46  |  발행일 2024-01-03 제13면
천시열 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해야
2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뚝심과 집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천시열 제24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이 2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항제철소는 지난 50여 년 간 특유의 강인한 의지로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천 소장은 안전, 원가절감, 기술개발, 조직문화 등 4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천 소장은 "제철소는 '실행'하는 조직이며, 지킬 수 있는 룰을 만들고 반드시 지키는 안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직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나의 안전을 지켜 준다'는 것을 느끼고 자율적으로 안전관리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연료 가격 상승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의 설비관리와 혁신적인 조업기술을 개발하고, 고효율 생산체계를 구축해 수익성과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 스마트한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탄소·친환경·스마트 기술개발 가속화를 강조했다.

그는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선점을 위해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사일로, 집진기 신설 및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저감 설비를 가동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위험 작업의 자동화와 설비 예지 시스템을 활용한 장애 예방으로 안전 리스크를 개선하고, 연주비 개선, 토페도카(Torpedo Ladle Car) 자율 주행 등 기술 개발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지역과의 동반 성장도 강조했다. 천 소장은 "자본도 자원도 없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의 성공 이면에는 지역 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며 "포항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은 포항제철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선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 신임 소장은 1991년 포스코 입사, 광양제철소 도금부, 자동차강판가공부 공장장, 도금부장, 포스코 생산전략실장, 생산기술전략실장,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을 지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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