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회' '지속가능 도시'…갑진년 새해 대구시 9개 구·군 각오는?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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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17:33  |  수정 2024-01-02 19:55  |  발행일 2024-01-03 제10면
신년사로 보는 대구 기초지자체 역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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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천대로 쓴 '2024 갑진년'. 연합뉴스.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은 대구 9개 구·군의 기초단체장들은 신년사 등을 통해 저마다 갑진년(甲辰年) 포부를 밝혔다. 각 구·군은 공통으로 '미래'와 '기회'를 키워드로 꼽았다.

지난해 편입된 '대구시 군위군'은 신공항 시대에 대비한 신도시 기반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신공항 건설, 배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위군은 에어시티(공항신도시)와 대구 5대 미래 신산업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에 군정 역량을 집중한다.

대구의 구도심인 중구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매력적 중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난해 중구의 미래 100년 기틀을 다졌다면, 올해는 그 목표를 실현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수년 간 추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K2후적지 개발 계획 수립 등 과제가 산적한 동구는 올해를 '비상(飛上)의 해'로 삼았다. K2군공항과 대구공항 이전 후적지를 UAM, 반도체, 로봇 등 최첨단 미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신성장 스마트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구역 개통 30여년 만에 인구 증가 등 지난해 호재가 많았던 서구는 정주 환경 개선에 구정 역량을 모은다. 고질적 악취·대기질 문제 개선을 위한 시책 발굴, 구민 복지 향상 등에 매진하는 한편,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을 위해 대구시와 더욱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인구 감소 등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남구는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캠프 조지 후적지에 행정복합 타운을 조성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북구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조화로운 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금호워터폴리스와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등 인프라와 연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올해는 대구 경제의 혁신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수성구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 조성에 초점을 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알파시티의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청년이 모이고,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달서구는 탄소 중립 실천과 도시생태계 복원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각종 생활 SOC 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고, 스마트돌봄서비스 운영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도 구축한다.

주요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난해 성과가 뚜렷했던 달성군은 '새로운 날개'를 꿈꾸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제2국가산단,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사업,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등은 '대구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달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 특구 지정은 각 사업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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