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좌식형 식탁 입식 교체 지원해드려요"…대구 서구 시설개선 지원사업 효과 '만점'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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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7 16:09  |  수정 2024-01-07 16:14  |  발행일 2024-01-07
음식점, 이·미용업 대상 좌식테이블, 간판 등 교체 지원
업소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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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업소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음식점. 서구는 음식점의 기존 좌식형 식탁을 입식형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청 제공

고객이 이용하기 불편했던 좌식형 식탁을 입식으로 개선해주는 등 지역 최초로 실시된 대구 서구의 위생업소 시설개선 지원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

서구는 '위생업소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 결과, 사업주 10명 중 9명이 만족하고, 고객·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주 98.3%, 이·미용업주 80.6%가 '고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음식점주와 이·미용업주는 각각 94.8%, 80.6%에 달했다.

업소 이미지 개선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음식점 100%, 이·미용업 90.4%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는 2022~2023년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 보조사업자 127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효과, 평가 등 4개 분야 20개 항목을 면접(방문)조사로 이뤄졌다.

서구 평리동의 한 음식점주 하모씨는 "어려웠던 시기에 구청 지원으로 테이블을 입식으로 교체하니 서빙도 편해지고 손님들의 호응도가 높아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위생업소 시설개선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하나로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다. 음식점에는 △좌식형 식탁 입식형 교체 △주방·객석·화장실 등 개·보수 △간판 교체 등을 지원한다.

또 이·미용업소에는 △영업장 인테리어(도배, 바닥, 조명 등) △이·미용시설, 용품 등의 교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구는 시설개선 비용으로 최대 300만원(개선 비용의 60%)을 지원하며, 지난해까지 음식점 130개소, 이·미용업 66개소 총 196개소를 지원하면서 누적 사업비가 3억7천만원를 달성했다.

입식형 식당을 선호한다는 박모(60)씨는 "좌식은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어서 입식형 식당을 찾아서 가는 편"이라며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업주들에게 시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이 식당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노후 위생업소에 대한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외식 접객 수준 및 위생 수준을 향상시켜 우리 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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