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구명 운동에 19만명 동참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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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4 15:30  |  수정 2024-01-14 15:33  |  발행일 2024-01-1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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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 착공식에서 이동채 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경북 포항 경제단체가 시작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구명 운동(영남일보 1월 9일자 2면 보도 등)에 19만 명의 포항·청주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포항상공회의소(이하 포항상의)에 따르면 포항상의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12일까지 진행한 이동채 전 회장 구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이 약 15만5천 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한, 충북에서는 청주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돼 진행한 이 전 회장 구명 서명운동에 약 3만5천 명이 참여했다.

포항상의가 시작한 이번 서명운동은 지역 각종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범시민운동으로 번졌다.

포항향토청년회, 포항JC 등 지역 청년단체는 물론이고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뿌리회, 세명기독병원, 포항수협, 구룡포수협, 포항대, 한동대 등 각종 기관과 단체가 서명운동에 가세했다.

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에코배터리캠퍼스를 조성했고, 오는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21만 평에 약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2차전지 분야 4개 지역 중 3개 지역(청주, 포항, 군산)에 앵커 기업으로 참여할 정도로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구축 및 초격차 확보를 위한 핵심 기업이다.

에코프로를 이끈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포항·청주에서는 이 전 회장의 부재로 에코프로의 대규모 투자와 지역 사회공헌사업 등에 대한 차질을 우려하며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복권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이번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포항상의는 이 같은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서를 정리해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은 "이동채 전 회장이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가 다시 한번 부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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