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활 균형지수 대구 전국 5위 상위권 진입, 경북 여전히 하위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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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5 16:54  |  수정 2024-01-15 16:55  |  발행일 2024-01-16 제8면
고용노동부 '2022년 일·생활 균형지수' 발표
17개 시·도 중 대구 5위, 경북 15위
"시가 도에 비해 높은 점수, 지역별 편차 있어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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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구가 일과 삶의 균형으로 불리는 '워라밸' 지표 순위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지만, 경북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아 개선이 요구된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대구는 60.6점으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5위에 올랐다. 경북은 55.6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각 지역의 근로시간과 여가 시간, 제도 활용, 지방자치단체 관심도 등을 토대로 일과 생활 균형 정도를 지표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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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도별 일·생활 균형 지수. <고용노동부 제공>

대구는 2021년(54.8점)보다 5.8점 상승해 5단계이나 오르면서 워라밸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과 가사분담에 대한 견해 등을 보는 '생활'영역에서 전년(15.1점) 대비 1.3점 올라 순위 변동(16→10위) 폭이 컸다. 또 '제도'영역에서 전년(16.6점) 대비 1.7점 오른 18.3점을 기록해 전국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북은 2021년(47.3점)보다 8.3점 오른 55.6점을 기록했으나, 하위권에 그쳤다. '생활'영역에서 15위(15.9점)를 기록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4.8점을 추가하면서 점수 상승 폭(15→12위)이 컸다.

17개 시도 전체 평균은 58.7점으로 전년(54.7점)보다 4점 상승했다. △일(+1.4점) △생활(+0.3점) △제도(+0.9점) △지자체 관심도(+1.4점)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2021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특히 일과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 상승 폭이 컸는데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감소 및 유연 근무 이용률의 중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서울(64.8점), 부산(63.7점), 세종(62.2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과 총 근로시간·유연 근무 도입·이용률 등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나타냈다. 부산은 '지자체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일·생활 균형이 꾸준히 좋아지고 지역 편차도 줄었지만, 지자체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도 근로시간 단축, 유연 근무 활성화 등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의 문화·의식·관행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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