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키우는데 월평균 13만원 쓴다

  • 이남영
  • |
  • 입력 2024-01-17 07:48  |  수정 2024-02-20 16:08  |  발행일 2024-01-17 제14면
농식품부, 동물복지 의식조사
5명중 1명 "양육포기 생각했다"
71.8% "동물보호법 내용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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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반려동물 양육비가 월평균 13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에 드는 병원비는 월평균 4만3천800원에 달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20∼64세 5천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1천410명(28.2%)이었다.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은(41.8%) 것이 가장 많았고, 이어 펫숍에서 구입(24.0%),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9.0%), 지인 유료(8.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인 무료분양은 지인 반려동물의 새끼를 분양받은 경우(56.3%)와 지인이 키우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대신 양육하는 경우(32.9%)가 많았다.

특히 개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16만6천원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11만3천원)보다 많았다.

반려동물 서비스, 펫푸드, 병원비 등으로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약 13만원이었다. 양육비용은 도시 거주(13만원), 20대(18만원), 1인 가구(15만원), 월평균 소득이 높은 가구가 평균보다 지출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을 확인한 결과, 동물병원이 80.4%(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미용업체(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0%), 반려동물 유치원(10.6%), 비영리단체 강의(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반려동물 보호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45.7%·중복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5.0%) 순이었다.

동물을 키우는 것과 별개로 동물보호와 제도에 관한 인지도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농식품부가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71.8%는 '법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2020년 조사(57.1%) 이후 2021년(63.3%), 2022년(66.5%) 모두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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