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상풍력 철강 시장 선점 나서…'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 김기태
  • |
  • 입력 2024-01-17 19:37  |  수정 2024-01-18 08:31  |  발행일 2024-01-18 제21면
2024011701000558800022721
17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의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 명패 수여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DNV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받았다. 이로써 급성장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철강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는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이다.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에 이어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인증을 받게 되면서 포스코의 모든 후판공장이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르웨이 선급협회와 같은 기관 인증이 필요하다.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는 포스코 후판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EN)-S355'와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소재가 외부의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를 구현함으로써 유럽 등 글로벌 풍력 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지나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또 이번에 인증받은 자사 후판 제품을 8메가와트(㎿)급 이상의 풍력 구조물에 적용하면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 중량을 약 5% 내외 절감할 수 있고, 제조원가의 차이도 크지 않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