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시대' 연 삼성전자…세계 최초 인공지능 스마트폰

  • 이남영
  • |
  • 입력 2024-01-19 07:23  |  수정 2024-01-19 07:26  |  발행일 2024-01-19 제3면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행사
실시간 통·번역 등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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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1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S24 체험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폰을 공개했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AI폰 시대'의 서막을 열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S24플러스, S24울트라 3종을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가 탑재된 전 세계 첫 AI폰이다.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다. 웹이나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을 둘러보다 알고 싶은 건물이나 배경 사진이 있을 때 그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실시간 통역도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한국어·중국어·영어·프랑스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문자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에도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자체 AI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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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편리한 기능도 생겼다. '삼성 노트'는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준다. 회의록 형식에 맞게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기능이 탑재돼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기본 탑재 앱인 '음성 녹음'의 경우 회의·강의 등을 녹음하면 '스피치 투 텍스트(Speech-to-text·STT)' 기술로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해 준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기존 3·10배 줌에만 제공하던 광학 수준의 고화질이 2·3·5·10배에도 제공된다. 밤에도 선명하게 찍히는 '나이토그래피'는 어두운 곳에서도 줌 기능을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의 흔들림을 방지한다. 동영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해 자연스러운 재생 효과를 제공한다.

S24플러스와 S24의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다. 하지만 베젤(테두리)을 줄이면서 디스플레이는 커졌다. 또 갤럭시에 최적화한 퀄컴의 스탭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이번 울트라에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줄이는 코닝의 새로운 유리가 디스플레이에 사용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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