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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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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의원.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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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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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29일 경산역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
'친박 좌장'으로 불렸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제22대 총선 경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산의 대결 구도가 국민의힘과 무소속, 진보당 후보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현재 경산에서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됐다. 최 전 부총리와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류인학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부위원장, 남수정 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이다. 현역은 윤두현 의원이다. 윤 의원과 조 전 행정관, 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없다.
윤 의원과 조 전 행정관, 최 전 부총리가 모두 박근혜 정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고, 조 전 행정관은 청와대 대변인실과 뉴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최 전 부총리는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경산역 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저의 마지막 남은 힘을 경산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결심했다"며 "멈춰선 경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할 테니 경선 과정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이 없어 일단 무소속 출마한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2022년 12월 사면 복권 후 출마의 적절성에 대해 "경산시민 대부분은 제가 문재인 정권의 정치 보복·탄압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수활동비는 주요 공직자라면 다 쓰는 돈인데 최경환 혼자만 처벌하는 게 과연 정당한 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것은 좋은데 자기 책임으로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 그에 충실하게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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