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간편하게" 대구시, 통합주차정보시스템 구축 나선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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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0 16:56  |  수정 2024-01-30 19:22  |  발행일 2024-01-31 제8면
24시간 원격제어 등 주차관제 통합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으로 주차난 완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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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주차정보시스템 개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24시간 무인 원격제어로 운영되는 '통합 주차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 주차 서비스와 대구시 전체의 주차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휴대 전화를 통해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검색하고 출차 시에도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30일 산격청사에서 '통합주차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27억2천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지역 내 주차장 9만12곳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대(對)시민 주차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요금 정산 사전 결제, 위치기반 검색기능, 선불권 도입 등을 통해 출차 시간이나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차장 정보와 실시간 주차현황 등 시스템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이나 민간 주차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영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 채널도 확대된다.

24시간 무인 원격제어를 위해 주차관제 장비 통합 체계도 마련된다. 주차장마다 다른 기종인 주차관제장비의 표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구축해 공영주차장을 통합운영하는 방안이다.

정확한 주차 정보 제공을 위한 주차정보 관리 기반도 강화한다. 데이터 현행화를 위한 관리기능 개선, 통계관리, 주차장 수급실태 조사 관리, 주차 요금 수기 정산의 전산화 등이 주된 내용이다.

통합 주차 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모바일을 통해 주차장을 검색하고 빈자리를 확인해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장을 이용하고 난 뒤에도 모바일 사전 결제를 한 뒤 출차 시 정차 없이 주차장을 바로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편리한 시스템 구축으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대구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주차 관제 중인 주차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주차 현황을 제공하고, 주차장 위치나 면수, 요금 등의 일반 정보는 대구 전역에 있는 주차장에 대해 제공한다. 시스템 구축 사업은 오는 11월11일까지 마무리하고 안정화 기간을 거쳐 12월쯤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주차장 이용 효율을 극대화 하겠다"면서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주차정보 분석을 통해 향후 대구시 주차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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