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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PC에 참여하는 업체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대구시가 보전 및 보증을 하겠다"면서 "특히 SPC에 참여하는 민간업체는 향후 10년 간 대구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우선 참여권과 입찰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간 묶이게 될 자금 문제 해소를 위해서 140만 평에 달하는 K2 이전 후적지 배후단지에 대한 선개발 및 선분양을 통해 기업들이 자금 마련을 할 수 있게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해 보전은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SPC 구성 지원 TF를 신설한 배경에 대해 "부동산 경기가 워낙 나쁘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대출 문제가 심각해 SPC 구성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고있지만, 그래도 탄탄하게 구성을 해야하기 때문에 새롭게 TF를 만들었다"면서 "SPC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2 이전 후적지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필적하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K2 후적지를 대한민국,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려면 현행법 체계 안에서 가능할 지는 의문"이라며 "후적지를 두바이 처럼 규제가 없고 대규모 공항이 있는 모델로 도시를 개발하려면 현행법 테두리안에서는 어려우므로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산업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달빛철도 건설을 계기로 남부 경제권 형성을 위한 상생 협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다음 주 직접 광주를 찾아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맺고, 영호남 경계에 새로운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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