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캠프워커로 단절된 '3차 순환로' 착공 '완전 개통 신호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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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2  |  수정 2024-02-01 17:37  |  발행일 2024-02-02 제2면
미군기지로 끊긴 지 28년만 3차 순환로 연결 공사

캠프워커 동편 영대네거리 남편~봉덕초등 구간

캠프워커 서편 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도 협의
대구 캠프워커로 단절된 3차 순환로 착공 완전 개통 신호탄
대구시 제공
대구 캠프워커로 단절된 3차 순환로 착공 완전 개통 신호탄
대구시 제공

대구 남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로 인해 단절된 도심 3차 순환도로 연결 공사가 시작된다.


미군기지로 도로가 끊어진 지 28년 만이다. 지역 주민의 숙원인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 대명동 및 봉덕동 일대 미군 부대 캠프워커(비상활주로)로 인해 미개설된 채 남아 있는 3차 순환도로 캠프워커 동편 영대네거리 남편~봉덕초등학교 구간(폭 40m 길이 700m)을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 건설공사가 이달 중 착공될 예정이다. 도로 개통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73억원이다.

시는 국방부와 미군 등이 이달 중 캠프워커 반환부지 내 토양정화작업을 마무리하면, 공사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남구 캠프워커 주변의 상습 교통혼잡구간인 봉덕로, 이천로, 중앙대로의 교통량이 최대 72% 분산돼 주변 교차로의 혼잡도가 평균 10%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구의 주요 간선 도로인 중앙대로, 대덕로 등도 숨통이 트여 도심 및 신천대로와의 접근성 향상으로 주변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연장 25.2㎞에 달하는 3차 순환도로는 1996년 준공됐다. 하지만, 중동교~앞산네거리 1.38㎞ 구간이 캠프워커로 가로막혀 지금까지 미완성 상태로 남았다.

이번 공사를 통해 캠프워커 동편 구간이 개통되면, 600m 길이의 서편 구간 만 단절된 상태로 남게 된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2021년 주한미군과 '캠프워커 서편 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 대 양여 합의 각서를 체결한 뒤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심 내 단절구간을 해소하고 기존 도로 간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남구 발전의 핵심적 역할과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만큼, 계획대로 도로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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