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후추위 개입' 의혹 일축…'유언비어 법적조치' 예고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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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4 16:33  |  수정 2024-02-04 16:33  |  발행일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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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CI.

포스코그룹이 현직 회장의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개입 의혹을 일축하고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일 오후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현직 CEO가 차기 CEO 후보 인선 검토작업이 진행되는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 인선 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최정우 회장과 박희재 후추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범대위 측은 최 회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후추위 회의장에 박 위원장 허락 하에 들어갔고, 이 자리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거론하며 후추위 독립성을 훼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범대위 측은 "사법당국은 증거인멸에 대비해 신속히 1월 31일 관련 CCTV를 확보하고 최정우와 후추위 위원 전원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은 1월 31일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결산이사회 이후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고,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 오찬 뒤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

결산이사회에 최 회장을 비롯한 후추위 위원 등 사내외 이사들이 모두 참석했으나 차기 회장 선임 관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이후 별도로 열린 후추위 회의장에 최 회장이 방문한 적이 없다는 반박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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