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號, 설날 앞두고 낭보…시민 중 59.9% "잘하고 있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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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4 17:54  |  수정 2024-02-05 08:46  |  발행일 2024-02-04
대구 시정 긍정평가 꾸준히 상승세

시민체감형 사업 높은 평가 받아

응답자 절반 이상, 시정 전망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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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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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정 운영 전반적 평가. 대구시 제공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대구시민 10명 중 6명이 '홍준표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각종 혁신과 경제 성과로 대구시정에 대한 강한 신뢰도가 형성됐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2024년 설맞이 시정 시민 인식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59.9%가 시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1%다.

이는 지난해 9월 추석 맞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긍정 평가가 1.2%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 6월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앞둔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3.1%포인트 오른 결과다. 부정 평가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9%포인트 감소했다.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중에서는 '신천 수변 공원화 사업 등 시민 중심 수변 문화공간 구축'이 68.5%로 가장 높았다. 'SK·엘앤에프 투자협약 등 대규모 투자유치'가 68.0%, '대구시 전국 최고 청렴도 1위 달성, 건전재정 등 행정재정 개혁'은 67.8%,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이 67.6%, '물 문제 해결' 67.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게 나왔다고 대구시는 분석했다.

시민들은 또 '군 부대 이전 MOU 체결' (65.4%),'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본격추진' (64.1%),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위상 격상·글로벌 축제로 도약한 치맥 축제' 등 문화·관광정책 (63.5%), '수성 알파시티 중심 신산업 육성' (62.7%), '책임형 응급의료, 빅데이터 활용 밀집 지역 인파 관리 등 안전정책' (62.2%) 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대구 미래 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돼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구 산단의 첨단화'가 25.7%로 지난 조사에 이어 다시 한 번 가장 높았다. 이어 '맑은 물 하이웨이 건설'(18.7%)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공항산단 조성'(16.8%), '신공항 교통망 확충과 도시철도 노선 확대를 통한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15.2%), 'K2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6.6%),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5.9%), '금호강 르네상스' (5.7%), '남부권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4.7%) 순이었다.

대구시는 "산업체계의 대대적 개혁을 가져올 대형 국책 사업이 대구 미래 먹거리 사업에 매우 중요하다는 명확한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시민들은 '응급 의료, 복지안전망 등 민생행복 개혁'에 대한 관심이 21.9%로 가장 높았고, 'TK 신공항 건설'도 20.8%로 두 번째로 나타났다. '맑은 물 정책'에 대한 응답도 17.5%로 뒤를 이었다.

대구시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지를 물은 결과 '행정·재정·교육 분야'라는 답변이 27.7%였고, '경제·산업·투자유치 분야'가 17.3%, '도시 재생·도시 주택 분야' 13.4%, '환경·수자원 분야' 10.5%, '건강·보건·복지 분야' 10.1% 등이 주로 나왔다.

향후 대구시정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인 50.5%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제·안보·정치 등 여러모로 상당히 혼란한 시기임에도 시정에 대한 꾸준한 지지를 보내 준 시민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공항 건설, 도심 군부대 이전, 경제구조 개편, 달빛철도 등 미래 그림을 충실히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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