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 현대차, 장중 23만원 터치…52주 시고가 경신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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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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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3만원을 터치하며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5일 오전 10시04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1.76%(4000원)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는 장중 23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최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수혜 기대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1월 판매 실적에도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요타의 잇단 품질 문제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두 기업에 대해 “지난 3년간 이어진 실적 호조 및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달성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올해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여 PER을 5배에서 6배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에 대해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중국업체와 비교할 때 현대차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이를 대입한 적정 주가는 34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현대차 목표주가를 종전 26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같은 방식으로 기아의 적정 PBR을 계산하면 1.36배로 이를 토대로 한 적정주가는 18만 600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2만 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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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운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주요 기업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으로 내달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개별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사회 결단만으로도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차의 경우 이사회가 재무상태표에서 유휴 자산이 많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분을 해결하면 시장의 신뢰를 받아 주가가 2배가 넘는 50만원까지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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