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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한 '죽전역 에일린의 뜰' 투시도. <아이에스동서 제공> |
대구 주거라인의 핵심 입지인 범어네거리와 죽전네거리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아이에스동서의 꿈이 현실이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1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범어네거리의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 '수성범어W'(1천868세대·오피스텔 528실 포함)에 이어 죽전네거리를 대표하는 대단지 '죽전역 에일린의 뜰'(959세대)의 입주가 이달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는 대구에 사실상 올 1분기에 총 2천827세대를 입주시키는 것으로 2018년 대구 진출 이후 펼쳤던 공격적인 분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이들 두 단지는 모두 대구 주거의 상징적 위치에 입지해 완판된 대단지다. 아이에스동서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어려운 주택경기 속에서 재무적으로도 큰 성과를 만들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최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이에스동서는 대구에 부실 PF 사업장이 없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구 진출 이후 총 5개 단지(5천339세대)를 분양했고 모두 100% 완판시켰다. 그 5개 단지는 △범어 에일린의 뜰(719세대) △동대구 에일린의 뜰(705세대) △대구역 오페라W(1천88세대)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수성범어W·1천868세대) △죽전3구역재건축정비사업조합(죽전역 에어린의 뜰·959세대)이다.
이달 입주에 들어가는 '죽전역 에일린의 뜰'은 지난 1월4~7일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는 차질 없는 입주를 위해 마지막 디테일까지 꼼꼼히 신경쓰고 있다.
'죽전역 에일린의 뜰'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직선거리 약 350m인 죽전역세권에 자리한다. 달구벌대로, 와룡로 인접, 신천대로, 성서, 남대구, 서대구IC 등 대구 전역 및 대구 시외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북측에 죽전초등이 위치해 이른바 '초품아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가까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수성범어 W의 잔금 완납률이 이미 50%를 넘어섰고 죽전역 에일린의 뜰도 100% 완판 단지인 만큼 입주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수성범어W까지 이번에 대구에서 3천세대 가까운 입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현금자산 확보로 재무건전성이 더 높아져 향후 안정적인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입주 중인 '수성범어W'는 전국 최대 규모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조합 측이 사업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는 등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자 H사·S사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발길을 돌렸다. 이후 아이에스동서가 시공사로 선정됐고 사업 부지에 2천억 여원을 투입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하는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경산 펜타힐즈에 경북 최고 높이의 주상복합 3천세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양호한 실적 흐름과 유동성 확보를 통해 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147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와 이해 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에 힘쓰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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