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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구 북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이 귀성객이 몰리면서 혼잡을 보이고 있다. 영남일보DB. |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귀성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10일 오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8~12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에서 총 255만5천여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 차량에 2명 이상 탑승했다는 가정 하에 시·도민(493만 명) 대부분이 연휴 기간 최소 한 번 이상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하루 평균 약 51만1천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설 연휴(49만6천대)보다 약 3% 증가한 수치다. 이동량 분포를 보면 설 당일인 10일 약 59만3천대가 몰려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평일인 8일(53만2천대), 연휴 첫날인 9일(51만1천대), 11일(50만6천대), 12일(41만4천대) 등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설 전날인 9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 날인 11일 오후와 12일 오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귀경객과 여행객에 동시에 몰리는 10일과 11일은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임시 갓길 차로 2개소(경부고속도로 금호JC~북대구IC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김천JC 구간)와 임시 감속 차로 3개소(중앙고속도로 칠곡IC 춘천 방향, 다부IC 양방향)를 운영할 계획이다. 실시간 우회도로 통행 정보는 도로 전광판(VMS) 및 안내표지로 제공한다.
정체 예상 구간에는 안전관리차가 대기하고, 지사별로 긴급대응팀을 운영한다. 주요 거점에선 경찰 합동 드론 특별단속도 시행한다.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소의 인력(26.9%↑) 및 시설(15.4%↑)을 증원·확충하고, 직원 화장실 81칸도 개방할 예정이다. 혼잡 휴게소 교통안내 및 다음 휴게소 이용 안내를 위해 교통관리 요원 18명도 배치한다. 설 대비 졸음쉼터 40개소를 전수 점검하고, 연휴 기간 순찰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 연휴에는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야 한다"며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휴게소 혼잡정보 안내와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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