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클린스만 저격 "위약금 주고라도 해임…정몽규가 물어내라"

  • 민경석
  • |
  • 입력 2024-02-08 15:20  |  수정 2024-02-08 15:38  |  발행일 2024-02-08
"대구FC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경질 요구 자격 있어" 주장
clip20240208151329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9월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와 사간도스(일본)의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또 다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구FC를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이 같은 요구를 할 자격이 있다는 게 홍 시장의 주장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기가 아직 2년 반 정도 남은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거액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강조했다.
 

2024020701000213000008312.jpg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홍 시장은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졸전 끝에 참패한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또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라고 했다.

전날(7일) 그는 "프로팀 감독의 임기는 없다. 성적이 부진하면 당연히 교체된다. 그게 프로팀"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고국으로 돌려 보내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통역이 필요 없는 국산 감독을 임명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나도 프로팀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경남도지사로 재임하며 경남FC 구단주를 맡았고, 2022년 대구시장에 취임하고는 대구FC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