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클린스만 경질' 목소리 내는 정치권…권성동 의원도 가세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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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1 16:08  |  수정 2024-02-11 16:34  |  발행일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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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탈락하자 정치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검증은 끝났으니,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 급기야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클린스만 호(號)의 우승 좌절이 예견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많은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감독으로서 무척 아쉬웠다"면서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의 승패만이 문제가 아니다.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을 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었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은 이러한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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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권 의원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상주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을 받아왔다"며 "지난해 8월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적 경향을 파악하고 상대도 분석'한다고 변명했지만,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은 승패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며, 안일한 태도에 대한 질타"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의 경질을 요구하고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글을 모두 4차례나 올려 눈길을 끌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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