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시가 운영하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하는 지역 유망기업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237개 기업이 규모 확대(scale up)에 성공했다. 전체 대상 기업 246개 중 96% 이상이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이들 기업 중 14개사는 코스닥(11개)과 코넥스(3개)에 상장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기간 스타기업의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16.8%로 일반기업(12.3%)에 비해 4.5%포인트 높았다.
대구 스타기업은 정부부처 정책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초광역권 선도기업'에 구영테크가 이름을 올렸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디자인혁신기업 육성사업'에 씨앤보코·제이컴인터내셔널·릴리커버 등 3개사가 선정됐다. 홍성은 '세계일류 상품 및 생산기업'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천편일률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대구형 성장사다리 기업 육성체계'를 확립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소기업(pre스타)이 중기업(스타기업, 지역스타, 글로벌 강소기업)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한다. 대구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2018년 중기부 '지역스타육성사업'의 롤모델이기도 했다.
시는 올해 신규 스타기업 발굴에 이어 기존 기업 중에서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기업을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대상 기업 246개 가운데 절반 이상(127개)이 5대 신산업 관련 기업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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