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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참패하자, 홍 시장은 연일 SNS를 통해 두 사람을 겨냥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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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연합뉴스 |
이에 홍 시장은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 감독자질도 안되면서 한국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올린 게시물까지 포함해 설 연휴 전후로 SNS를 통해 총 5차례나 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9일에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클린스만이) 선수로서는 탁월할지 모르나, 감독으로서는 0점, 빵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클린스만에게 0점을 매긴 배경으로 "감독 경력을 보라, 독일 대표팀 감독할 때 어떻게 했는지. 프로팀 맡아서 어떻게 했는지 보라"면서 "감독으로서는 전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화가 나는 게 대한민국을 얼마나 깔보면 감독이라는 사람이 선수들과 호흡할 생각은 안 하고 밖에서 놀다가 아르바이트 삼아 한국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연일 축구계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도 "경남FC 구단주를 4년 4개월 해 봤고 지금은 대구FC 구단주를 하고 있다. 구단주를 하면 축구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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